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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웃풋 법칙>, 자기소개를 통해 정체성 찾기?

by 소소한 욕심 2024. 11. 11.

자기소개가 정체성을 반영한다?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라는 <아웃풋 법칙>을 읽고

유튜브 채널 몇 군데에서 이름 몇 번 들어봤던 렘군님도 

나의 선생님으로 삼게 된다. 

 

책의 내용 중에 가장 새로웠던 부분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였고, 

 

정체성을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기소개 글을 써 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자기소개 요청을 받은 10명 중 6명은,

사는 곳과 누구의 아빠 혹은 엄마라고 소개하고, 

 

10명 중 3명은, 

직업이나 소속으로 자기를 소개하고, 

 

10명 중 1명은, 

현재 상황을 설명한다고.  

 

그렇지만 저자는

나는 타인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에서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나를 소개하면서 

가족관계 빼고, 직업 빼고, 상황 빼고, 

 

가족 아닌 타인을 위해 

나는 지금 무엇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지? 

그리고 앞으로 누구에게 무엇을 해 주고 싶지? 

 

답이 막힌다. 

"자기소개에서는 명확한 동사가 제일 중요" 

누구 엄마, 연령대(?), 전업주부, 노후대비를 위한 준비 시작...

 

언뜻 찾아봐도 이 몇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마지막 하나만 동사인데

그나마 명확하고 나만의 독특한  의미전달은 안될 것같다. 

 

저자의 자기소개 글을 보니, 

안녕하세요.
유튜브 채널 '푸릉-렘군'을 운영하는 렘군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이 자산을 빠르게 불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리된 걸 보니 역시 선명하고 깔끔한데, 

저자 역시 오랜 시간에 걸쳐 수정을 거듭한  것이라고. 

"정체성은...타인의 피드백과 함께 만들어지는 것" 

올봄에 둘째도 대학에 보내면서 

이제 좀더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시작한 독서가

 

재테크 로드맵 뿐아니라, 

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까지 이어진다.

 

입문한지 한 달이 지나도록 

여전히 글쓰기는 습관이 되지 않은 채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나 싶은데, 

 

이제 내가 누군가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답해야 한다. 

 

아..여긴 어디? 

나는 과연 누구? 

 

쓸 수 없을 것같아도 쓰다보면 써진다 하고, 

지금은 알지 못해도 찾다보면 찾아진다고,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서도, 

<매일 아침 써 봤니?>에서도, 

<아웃풋 법칙>에서도 

공통적으로 말한다. 

 

지금의 명성과는 달리, 

처음엔 매일 일기형식의 5줄만 올렸다는 제네시스박 님처럼 

나도 그렇게 이 시간을 버티며 

글을 계속 써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