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진님의 <부자언니, 부자특강>, 20대 딸에게 추천하는 책

나에게도 부자언니  

"상담을 받으러 오는 고객들에게 나는 이렇게 묻는다. 
'얼마나 부자가 되고 싶으세요?'

 

유수진님의 "부자언니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인

<부자언니, 부자특강>을 읽다가 

같은 질문을 나혼자 던져보며 당혹스러웠다. 

 

경제적 여유, 나아가 경제적 자유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은 많이 하고,

그래서 책을 찾아 읽으며 실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콕 집어 "얼마나 부자가 되고 싶은지", "얼마를 벌고 싶은지"까지 

구체화된 생각은 안 했다는 걸, 뒤늦게, 급 깨달은 탓이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하나같이 똑같다.

"저는 뭐 부자까지는 아니고, 
그냥 집 한 채 있고 차 한 대 있고, 
아이들 키울 때 돈 없어서 교육 못 시킬 정도는 아니었으면 좋겠고, 
먹고 싶은 것 먹을 수 있고, 
입고 싶은 것 입을 수 있고, 
여행 다니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정도" 

재무컨설팅을 받으러 간 상담자들의 대답이

마치 내가 쓴 답안을 보고 간 것처럼 뜨끔하다. 

 

그리고, 책이 출간된 2015년 기준으로 

30세의 여자가  60세 은퇴 후 월 3백만원씩 쓰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을 감안, 월 973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해 보인다. 

 

2045년에 월973만원이 필요하다니...ㅜㅜ

 "평범하게 누리려고 해도 부자가 되어야 하는 그런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라고 말하는 유수진님을 처음 본 건,

오래전 TV프로그램에서였던 것같다. 

 

'6억 연봉녀'라는 타이틀을 가진 젊은 여성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솜씨로 재테크에 관해 말하는데

 

저 정도 실력이라 저렇게 높은 연봉을 받는구나, 하며 

그냥 놀라며 신기하게만 여겼던 것같다.

 

잘 생기면 나보다 어려도 오빠라던가?

배울 것이 있으면, 나보다 어려도 선생님이라던가?  

 

오랜만에 책으로 만난 그녀는 내게

선생님이 되고, 

언니가 되었다. 부자언니..

 

언니의 "52주 챌린지"를 "31일 챌린지"로 도전 중! 

부자언니의 1억 만들기 지침에 나오는 

"수입-지출 상황 파악하기", "통장 분리", "신용카드 자르기", "가계부 적기" 등은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본 내용인데, 

 

저축습관 들이기 비법 중

"52주 챌린지", "작심삼일 돈 모으기","1,3,5,7 전략" 등이 독특해서 관심이 갔다. 

 

그리고, 그 중 "52주 챌린지"를

내 상황에 맞게 변형해서 실천하고 있다. 

 

"52주 챌린지"는, 매주 1천원씩 저축 금액을 늘려서, 

1년 52주 동안 137만 8천 원을 모으는 것인데, 

1년 저축액 치고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챌린지의 목적은 저축습관 기르기라고. 

 

언니이자 선생님의 말씀은 따르고 싶은 반면, 

첫째 주에 단돈 1천원, 둘째 주에 단돈 2천원...이렇게 모아 

1년 동안 1백 몇 십 만원을 모은다는 것이 

나에게 별로 "챌린지"로 느껴지지 않아서, 

 

매주가 아니라, 매일 1천원씩, 

저축 금액을 늘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15일이 지나면서 

하루 저축할 금액이 1만6천원,....,2만원이 되자, 

하루의 소비금액에 신경이 쓰여지기 시작하면서

챌린지처럼 느껴졌다. 

 

다시 며칠이 지나면서, 

이제라도 주 단위로 변경해야 하나 하는

유혹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축습관을 다지는 첫 번째 챌린지라 

한 달은 꼬박 채우고 싶었고, 

 

중간에 고비는 몇 번 있었지만, 

내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수정해서 

석 달을 넘기고 있는 중.

 

변형된 내 방식은, 

매일 1천원씩 저축액을 늘리되, 

챌린지 기간을 1년이 아닌, 1달로 정한 것이다. 

굳이 이름도 수정하자면, 

52챌린지가 아닌, 31챌린지..

 

저축은 토스 앱으로 하는데, 

나눠모으기 계좌를 이용하여 

30일 또는 31일 동안 저축하고, 

그렇게 모은 돈은 정기예금으로 옮겨 관리중..

카페 가입은 이삼십 대 여자만

부자언니 유수진님은 네이버 카페도 운영하고 있는데, 

회원자격이 20대와 30대의 여자로 제한된다. 

 

카페가입제한은 아쉽지만, 

나는 마음 속으로만 계속 언니로 모시고,

 

이제 곧 스무 살이 될 우리 딸에게 

카페 가입을 적극 추천해야겠다. 

(<부자언니 유수진의 부자 재테크>네이버 카페 cafe.naver.com/urlifestylist)